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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속드러낸 국민연금의 본색=합병조건 개선하면 반대안하겠다는 의미

selen | 2014.11.20 08:53

국민연금 CIO가 합병에 반대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매수청구가격과 주가가 5% 이상 괴리가 있어서 매수청구권 행사를 하지 않으면 배임으로 몰릴 수 있어 그랬던 것....이라면서

재합병 추진시 상황에 따라 또 다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해명했다.

1. 그렇다면, 왜 삼성중공업이나 엔지니어링의 주가가 매수청구가격(삼성중공업= 27,004원, 삼성엔지니어링=65,439원) 위로 못 올라갔느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

(1) 조선사와 육상 프랜트 업체와의 합병자체는 시너지도 있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충분하다. 그러나 합병비가 불공정했다.

1: 2.3은 지나치게 엔지니어링을 평가한 것이다.

(2) 삼성중공 주주들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를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2건의 화력발전소 건은 건당 3000억정도 적자가 예상되는 데 이것은 전혀 반영도 안되있고 화공프랜트에서도 추가 부실이 덜 반영이 되어 있다.

따라서 합병을 하려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잠재부실을 완전히 털어내 대손충당금까지 충분히 설정하게 한 다음 추진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추진한다면 엔지니어링의 부실을 중공업이 떠안는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3) 이런 투명한 조치를 병행하면 합병비는 1: 2.3이 아니라 거의 1: 1 수준이 된다.

2. 합병비를 재산정하여 합병을 추진할 경우 삼성중공업 주가는 27000원 위로 올라가지 말라고 해도 올라가게 된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금 가격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게 될 것이다.

그런 연후에 1: 1로 통합을 하면서 엔지니어링에 대해 27000~3만으로 매수청구권을 설정하여 합병 반대하는 주식을 모조리 인수해 버린다.

그럼 인수비용은 엔지니어링 쪽 만 신경쓰면 되고 당초 예상했던 4100억원과 중공업 용 95000억을 합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3. 국민연금은 주가와 매수청구권 간의 괴리가 5%이상 (즉 7% 가까이) 나서 청구권을 행사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합병비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에 합병을 사실상 반대한 것.

따라서 위 국민연금 CIO 발언은 합병조건을 재산정 하여 중공업의 주주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다면 매수청구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합병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매수청구권 27000원보다 더 삼성중공업 주가를 올리는 길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거품과 잠재부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 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대손 충당금을 충분하게 설정해야 한다.

합병 후 잠재부실이 사라진다면 나중에 대손충당금 이익으로 환입시키면 된다.

그러면 결국 삼성엔지니어링의 본질가치도 복원될 것이다.

이런 방법 만이 삼성중공업이 성공적인 합병을 가능하게 한다.

4. 이미 사실상 한집살림 차린 중공업과 엔지니어링

판교사옥으로 대부분 이사 다 해놓았고 해외지사도 통폐합 결정 다 내려 놓았다.

12월에 인사발령 안도 다 그룹 결재 받아 놓았다.

그야 말로 식 올리고 혼인신고 하면 부부가 되는 그런 타이밍이었다.

국민연금에게 뒤통수 맞은 꼴인데 메이저 기업에서는 거의 처음 보는 광경이다.

후배들 중에서 청첩장 식장 날짜 다 잡아 뿌리고는 당일 혼인 못한 케이스들이

있었다. 이미 갈 데까지 간 사이들이라 결국 살게 되더라.

까칠한 시댁 고모님이 합병비(신부지참금) 과다 문제를 걸고 드러누운 것이다. 우짜겠노....뱃속에 애는 커오고.

삼성그룹은 합병비를 재산정하여 하루 빨리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그까짓거 반나절이면 다 할 수 있지 않은가.!

5. 전망: 중공업 주가는 올라가고 엔지니어링은 내려가게 될 것

시댁 고모님이 합병비(신부지참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또 깽판 치겠다고 작심하고 발언했다. 합병비 조절은 고평가된 엔지니어링 가치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1 : 2.3이 아니라 1: 1.5 혹은 1: 1 수준이 된다면

그만큼 중공업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또 반대할 것이 뻔하다.

삼성중공업의 합병 실패는 중공업과 엔지니어링 두곳을 상대로 반매매수 청구하다가 예산 오바가 되면서 계획 철회를 한 탓이다.

2차 시도에서는 메인이 되는 중공업 주가는 날개 하고 합병당하는 엔지니어링은 완전부실을 털어 주가를 떨궈 매수청구권 발생이 엔지니어링에서만 생기게 해야 성공한다.

홍완선 CIO "삼성重 합병 재추진시 가격따라 청구권 행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경표 기자 =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무산과 관련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배임이나 마찬가지라며 합병이 재추진된다면 그때의 가격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IO 19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연합인포맥스와 기획재정부 등의 주최로 열린 '1 Korea Treasury Bond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기자와 만나 "(만일 합병이 채추진된다면)그때의 매수청구권 가격과 시가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며 "그때는 또 매수청구권 금액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매수청구권 가격과 시가가 5% 이상 나는데 행사를 안 하면 배임이나 마찬가지다" "가격 부분이 매수청구권 가격 근처에 붙으면 우리가 행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CIO "정확하게 매수청구 금액은 알 수가 없다" "국내주식 운용은 직접투자와 위탁운용으로 나뉘는데 의결권을 행사할때는 국민연금측이 모아서 하지만 매수청구권을 행사할때는 위탁운용사도 따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사에서 나온 수치를 따져보면 우리가 가진 지분을 전량 매도한 것인데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까지 신청한 주식매수청구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계약상 예정된 한도를 초과함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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